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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leungdo Through Gyeomjae’s Eyes II
겸재, 울릉도를 보다 Ⅱ화산의 기억
정혜진 (HYE)
수상2025 제5회 ‘철화분청사기 산업이 되다’ 공모전 입선
울릉도의 본질은 화산섬의 물질성과 그 안에 새겨진 독특한 풍경에 있다. 본 작품은 겸재 정선의 시선을 빌려 울릉도의 대표 명소를 철안료만으로 표현함으로써 전통 철화 기법의 순수성을 강조하였다.
기물의 외부는 거칠게 다듬어 화산석의 질감을 살렸고, 내부에는 실경의 인상을 담아 울릉도의 기억을 시각화하였다. 각 기물은 생활 식기의 기능을 지니면서도, 표면 위에 그려진 선묘를 통해 회화적 풍경으로 확장된다.
특히 중심이 되는 쟁반은 울릉도의 오각형 지형을 위에서 바라본 형태로 제작되었다. 바탕은 철화의 거친 붓질로 울릉도를 둘러싼 바다의 흐름과 깊이를 표현하였으며, 그 위에 화장토로 독도의 형상을 더해 울릉도와 독도가 지닌 지리적·역사적 의미를 함께 담아냈다.
같은 주제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Ⅰ과 달리, 이 작품은 재료와 기법의 정통성에 집중하여 울릉도의 근원적 힘을 드러냈다. 전통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업으로, 자연의 본질을 담아내는 도자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